잡담

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된다.

Luca34 2015. 12. 13. 00:54

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된다.

 

세 번의 월급을 받는 사이,

난 어느 덧 넥타이도 헐렁하게 맬 줄 알게 되었고,

출근 시간도 제법 늦추게 되었다.

 

여기까지는 참 좋은데,

뭔가 마음이 허전하다.

 

난 분명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,

출근 시간을 늦춘 사이에

좋은 사람이 되려는 노력까지 늦춰버린 것 같다.

 

이제 곧 시즌이고

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질텐데,

이대로 가다간 시간에 내 몸을 맡기게 될 것 같다.

정신차리고 보면 갑자기 꼰대가 되어버린 날 마주할 것만 같다.

 

 

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,

생각하는 대로 살겠다.